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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전셋값 13개월째 '뜀박질'

김경희

입력 : 2006.03.10 10:29

수도권 외곽·지방은 미분양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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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의 30 평형대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1억 8천만원 하던 전셋값이 최근 2억 7천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정혜인/주부 : 학군도 좋고 살기 좋은데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라 걱정이에요.]

[장경희/공인중개사 : 집 사기에는 너무 많이 올라 일단 전세로 몰리고 있고, 판교 분양 뒤에 추이를
보겠다는 사람이 많다.]

서울 강남의 이 아파트도 1년새 전셋값이 8천만원이 뛰어 32평형 전셋값이 4억원을 호가합니다.

이런 오름세는 서울 강북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역세권과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5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국민은행 조사결과 전셋값은 1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8·31 대책이후 큰 폭으로 뛴 뒤 최근 다시 뜀박질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주거 여건이 좋은 지역에선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곽창석/부동산퍼스트 전무 : 지난 몇년동안 집값 뛰면서 매매가 많이 이뤄진 반면 전세물량은 줄었고 무주택자가 청약할 물량 많아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해 전셋값이 뛰는 면이 있다.]

8·31 대책 이후 무거워진 부동산세가 전셋값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다주택자들이 세부담 때문에 전세보다는 집을 팔고 있고, 늘어난 세금을 전셋값에 전가하려 해 값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세난이 심각하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아직은 집값에 비해 전셋값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데다가, 올해 입주물량도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곽창석/부동산퍼스트 전무 : 오름폭이 예년에 비해 크긴 하지만 전세난이라고 볼 정도는 아니고, 올해 입주물량도 풍부해 전세난은 없을 듯.]

하지만 재건축,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전세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