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총리의 거취 문제는 사퇴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면돌파하기로 여권이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는 골프 파문이 처음 불거지자 지난 5일 공보수석을 통해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이강진/총리 공보수석 : 본인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해외순방을 마치신 후에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사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졌고 야당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총리의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그러자 이틀 뒤 청와대가 나서 이런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고, 총리는 직접 사과를 하면서 '거취' 대신 자신의 문제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바꿨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제 문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말씀을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은 이강진 총리공보수석이
정치적인 발언을 아끼던 유시민 장관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여권의 이런 기류에 대해 일본을 방문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래 가지고야 국정이 제대로 이뤄지겠냐"면서 "대통령 순방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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