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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교회에…밤사이 '연쇄 방화' 기승

남정민

입력 : 2006.03.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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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8일) 경기도 일산과 부천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경기도 일산 정발산동의 한 병원 2층 복도에서 불이 솟았습니다.

입원 환자를 포함해 모두 1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8분 뒤에는 150m 떨어진 교회에서, 20분쯤 뒤에는 인근 주엽동에 있는 교회 주차장에서, 그리고 40분 뒤에는 한 지하 교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병원과 교회는 모두 반경 1km 안에 위치해, 차량으로 이동하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앞서 불이 난 교회와 학원까지 하면 일산에서만 화재 6건이 잇따른 셈입니다.

[순식간에 탔다는 것은 유류성이 있지 않나, 시너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죠. 경험에 의하면 방화로 확신합니다.]

경찰은 180cm 정도의 키에 마른 체격, 검은 옷에 머리를 뒤로 묶은 30대 초반의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방화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소사동에서도 역시 연쇄 방화로 보이는 화재 4건이 잇따랐습니다.

밤 8시 20분부터 10시 사이에, 건물 옥상 2곳과 다세대 빌라 계단, 그리고 여관방 등에서 잇따라 불길이 솟았습니다.

모두 50m 반경 안에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화재현장 근처에서 목격된 모자를 쓰고 군복 빛깔의 점퍼를 입은 부스스한 옷차림의 남자를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