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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부정 발급받아 '해외 성매매' 알선

한지연

입력 : 2006.03.09 09:34

"도착하면 도망 못하게 비자 빼앗아"…경찰,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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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성들을 미국 한인타운의 유흥업소에 알선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조 서류로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한인타운 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40살 김모 씨의 수첩입니다.

면접 시간과 장소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유흥업소 알선업자 : 그 온다는 애들이... 쉽게 말하면 예쁘냐 안예쁘냐, 그것을 봐주는 거죠.]

김 씨는 찾아온 여성들에게 두세 달에 3천만 원 정도를 벌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미국 현지 유흥업소는 브로커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을 가짜 서류를 제공해주고 모든 비용을 선불금으로 처리했습니다.

[박희주/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계 2팀장 : 이들은 미국비자 발급에 필요한 소득금액 증명원이나 재직 증명서 등을 위조하여 불법으로 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선불금을 갚지 못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했습니다.

[유흥업소 여성 : 가게에 도착하면 비자를 회수하더라고...(도망 못 가게요.) 비자가 없으니까 다른 데로 못가는 거지.]

경찰은 위조서류로 미국비자를 발급받은 해외 성매매 브로커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