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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일제가 세운 만주국의 창립 기념곡을 작곡하고 일장기 아래서 지휘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42년 베를린, 만주국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
일장기가 내걸린 공연장에서 안익태 선생은 자신이 작곡한 '만주국 환상곡'을 지휘합니다.
일제가 세운 만주국을 칭송하는 곡의 가사는 일본인 에하라 고이치가 붙였습니다.
독일 영상자료실에서 공연화면을 입수한 송병욱 씨는 만주환상곡의 합창선율이 놀랍게도 한국환상곡의 선율과 거의 같다고 밝혔습니다.
송 씨는 현재의 애국가가 한국환상곡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친일본적인 만주환상곡 선율이 한국환상곡에 쓰인 것은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송병욱/훔볼트대 음악학과 : 한국환상곡에 나오는 선율은 한국의 영광을 노래하기 위한 선율로 생각했는데 안익태 선생이 42년도에 이미 만주국을 위한 노래에 활용한 멜로디였다.]
만주환상곡 작곡 사실이 알려지자 안익태 기념 재단은 오는 10월 쯤 안 선생의 친일논란에 대해 공개 토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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