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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서 음주장면 너무 잦다"

입력 : 2006.03.07 16:37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지상파TV 드라마에서 출연자들이 술을 마시는 음주장면이 10회중 7회꼴 이상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2005년 1-10월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TV 3사 드라마중 청소년 시청률 1-9위를 기록한 드라마 9편을 대상으로 음주장면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방송분 217회 가운데 70.4%인 152회에 걸쳐 음주장면이 나왔다.

특히 '온리 유'(SBS)의 경우 16회 방영분 전회에 걸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음주 장면이 나왔다.

'슬픈 연가'(MBC)와 '해변으로 가요'(SBS)도 20회중 19회와 14회중 13회 등으로 전체 방영횟수 가운데 1회만 빼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등장했다.

'슬픈 연가'는 청소년이 술을 마시는 장면까지 방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패션 70's(SBS)는 28회중 21회, '쾌걸춘향'(KBS2)은 17회중 12회에 걸쳐 음주장면이 각각 노출됐다.

조사대상 9편의 드라마에서 음주장면 연출시간은 30초 이상 1분 미만이 1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분 이상-1분30초 미만 18.3%, 1분30초 이상-2분 미만 14.3%, 2분 이상-2분30초 미만 12.1% 등 순이었다.

3분 이상 오랫동안 술마시는 모습이 나오는 음주장면도 10.1%를 차지했다.

이들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음주장소로는 포장마차가 1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집 19.1%, 술집 16.0% 등 순이었다.

마시는 술의 종류는 소주가 42.4%, 양주 22.2%, 와인 16.5%, 맥주 11.2%의 순이었다.

출연자중 음주를 하는 남녀 비율은 남자 60%, 여자 40%로 나타났고 술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는 고민 18.5%, 화합 14.5%, 위안 14.2% 등 순이었다.

청소년위는 "TV의 음주장면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음주문화를 부추기고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의 음주장면은 ´음주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부지불식간에 심어줄 수 있다"며 "음주장면의 과다노출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위는 "청소년 음주를 예방하기 위해 TV방송 음주장면 모니터링단 운영, 대학가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 청소년 약물예방 시범학교 운영, 청소년 음주예방 프 로그램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주장면 모니터링은 TNS미디어코리아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위와 한국대학생알코올문제예방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