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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대통령께 누 끼쳐 죄송”

신병식

입력 : 2006.03.07 08:52

사의를 표명한 이해찬 총리는 6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총리실에 출근,예정된 일정을 정상대로 소화했지만 계속 불거지는 3·1절 부산골프 의혹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했다. 이 총리는 출근에 앞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


사의를 표명한 이해찬 총리는 6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총리실에 출근,예정된 일정을 정상대로 소화했지만 계속 불거지는 3·1절 부산골프 의혹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했다.

이 총리는 출근에 앞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오전 9시쯤 청와대에 들러 10여분간 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현 정부 들어 총리가 대통령 해외순방시 공항에 나가 배웅하는 관례는 없어졌지만,그렇다고 출발에 앞서 청와대에 찾아와 인사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 총리는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고,노 대통령은 “순방 기간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리는 오전 9시30분쯤 청사로 출근했으나 20여명의 기자들을 쭉 둘러봤을 뿐 질문에는 일절 답변을 하지 않고 9층 집무실로 향했다.

이 총리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

3·1절 골프 커지는 의혹들

3·1절 골프 파문이 계속되고 있지만 총리실은 여전히 누가 모임을 주선했고,왜 그런 자리에 총리가 가게 됐는지 등에 대한 쟁점 의혹들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총리실은 당초 부산상공회측의 요청으로 오래 전에 예정됐던 모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참가한 기업인 일부는 사전에 연락받지 못하고 총리가 온다기에 급하게 모임참가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군가 총리를 포함한 골프모임을 오랫동안 준비해왔고,갑작스럽게 총리의 부산행이 결정되면서 급하게 라운딩 멤버를 재구성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일부 참가자들이 과거 여권 인사들과 상당한 친분이 있었다는 점과,그 중 한 기업인이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총리실 주장 대로 순수한 골프모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모임 멤버 자체가 급조됐다는 점에 비춰 경제간담회 성격으로 마련됐다는 총리실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총리실 관계자는 골프비용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총리가 있는 자리에서 개인별로 돈을 내 계산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고 밝혔다.

만약 이 총리가 골프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취임 이후 개인적 만남을 극구 피해온 이 총리가 낯선 사람들과 친분성 골프회동을 가진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에 약 4시간 동안 총리와 골프를 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신원조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희 의원, 사퇴 안 할듯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최연희 의원이 사건 보도 1주일이 지난 6일 현재까지 의원직 사퇴와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 동해·삼척을 중심으로 최 의원 구명운동이 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추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6일 "언론은 최 의원이 사퇴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오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의 간판이 '한나라당' 글자를 뺀 '국회의원 최연희'로 바뀌었다"면서 "의원직을 그만 둘 사람이 120만원짜리 간판을 바꾸겠는가. 최 의원이 사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오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최 의원의 지역구에 '동해·삼척의 일꾼 최연희를 구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린 것은 물론 최 의원을 구명하자는 서명용지도 나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 여름 기상이변 '경보음'

라니냐가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과 기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 2개월 정도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도 당장 올 여름 집중호우 또는 가뭄 등 기상이변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이상저온을 초래할 수 있는 라니냐 징후가 포착됐다고 6일 발표했다.

WM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태평양 중부 및 동부 적도권 온도가 올해 초부터 평상 온도보다 0.5~1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 나타난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기상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라니냐가 계속될 경우 다가올 여름철 우리나라가 기상이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겨울철 라니냐가 발생할 경우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서태평양지역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반면, 한반도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도 겨울철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기상이변 가능성이 높지만 뚜렷한 특징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검사가 15세 많은 피고소인에 '야, XX놈아' 욕설

현직 검사가 사기혐의 피고소인에게 'XX놈아', 'X마' 등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문화일보는 6일 건설부품 업체 L사 대표 원모(54)씨가 "지난해 7월 사기혐의로 인천지검 형사부 조사를 받던 중 검사로부터 욕설과 폭설 등 모욕적이고 고압적인 수사를 받았다"며 당시 검사실에서 조사 상황을 녹음한 녹취록 원문을 공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녹취록에서 원씨는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냐. 당신 아랫것이냐", "내가 아들뻘이 되니까 (당신도) 반말을 해라"는 검사의 말에 "당신 누구한테 월급 받고 있는데…. 나 국민이야"라고 따졌고, K검사는 이에 대해 "나가! 이 XX놈아"라고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

원씨는 검찰 조사상황을 녹음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첫 조사를 받으면서 부당하게 구속될 것 같은 위협을 받아 녹음기를 몸에 지니고 들어가 검사실에서의 조사 상황을 직접 녹음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창틀 새시 관련 실용신안등록권을 보유한 L사 대표 원씨는 지난 해 4월 새시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최모(55)씨 등 대리점 업자 3명으로부터 "특허라고 주장한 원천기술이 실용화된 지 오래됐고, 새시 제작에 필요한 금형조차 구비하지 않은 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러나 원씨는 지난해 8∼10월에 인천지검과 인천고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최씨 등 고소인들은 재항고를 했고, 사건은 현재 대검찰청에 계류중이다.

한국일보 '롯데월드 참사' 영업정지 받았던 놀이기구가 원인

6일 오후 잠실롯데월드 놀이기구를 타다 추락사한 성모(28)씨는 바로 롯데월드 직원으로 근무가 없던 이날, 휴식을 위해 이 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성씨는 롯데월드 안전과 직원으로 지난 2004년 3월부터 근무해왔다.

사고가 난 문제의 아틀란티스는 시속 72km로 급상승해 세 차례 정도 16m, 17m 높이를 올라가 급강하는 놀이기구이다.

특히 이 기구는 2004년 2월 무면허 시공업체가 구조물 철골구조 기초 공사를 맡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송파구청으로부터 2004년 2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향신문 시장·군수는 위법 조장…공무원들은 투기 앞장

행정자치부가 6일 발표한 경기도에 대한 합동감사 결과는 수도권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에 공무원의 방조 혹은 개입까지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이번 정부 합동감사는 행자부 등 9개 부·청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3일간 실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를 관할하는 성남시는 공무원 비리의 전시장 같은 분위기다.

시장·군수는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행위가 되지 않도록 일정기간(3~5년)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할 수 있음에도 개발행위 제한을 하지 않아 사실상 시가 투기를 유발시켰다.

게다가 시 공무원이 개발예정지역에 소규모 연립주택을 건축하고 향후 보상을 노려 구옥을 구입하는 등 실제 투기대열에 나섰다.

의정부시 공무원은 개발지구에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하는 불법을 통해 투기에 나섰다 중징계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성남시 분당구청은 건축법 규정을 무시하고 보상과 입주권을 얻기 위한 소규모 연립주택 허가를 148가구나 남발, 결국 1천억원대의 막대한 보상금이 추가로 필요한 사태를 야기시켰다.

국민일보 도시노인,콘크리트 벽에 갇혀…홀로 울다 세상 등진다

도시노인들이 자살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5일 오후 1시쯤 올림픽대교 남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차모(84) 할아버지.

오리털 점퍼와 등산바지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차 할아버지는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유서를 남겨 외로웠던 삶을 기록했다.

차 할아버지가 집을 나선 때는 지난 1월. 지난해 7월 대장암 수술로 700만원을 썼고,이후 매달 수십만원씩 드는 병원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0년 2329명이던 61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은 2001년 3019명을 거쳐 2003년에는 3653명,2004년에는 422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 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정신과)는 “대가족 제도에서 노인들이 느꼈던 정서적 지지 기반이 핵가족 하에서 거의 사라졌다”며 “따로 살더라도 자주 접촉해야 도시노인의 소외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크래쉬' 아카데미 최고 작품상 수상

미국의 뿌리깊은 인종문제를 그린 영화 ‘크래쉬’가 제78회 아카데미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6일(한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크래쉬’는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던 ‘브로크백 마운틴’을 제치고 예상밖의 수상을 했다.

‘크래쉬’는 작품상과 함께 각본상, 편집상 등 3관왕이 됐다.

최다 노미네이트작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남여주연상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리즈 위더스푼이 각각 차지했다.

조선일보 中 30대, 어린이 20여명 유인 엽기적 살해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에서 32세의 남자가 20명 이상의 남녀 어린이 등을 차례로 유인, 자기 집으로 데려간 후 살해하고 일부 시신까지 해체한 엽기적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이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범인은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 인터넷 방 등지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먹을 것 등을 사주며 자기 집으로 유인, 그같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지난 1년 동안 자무쓰시에서 20여명의 어린이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계속 수사중이던 경찰이 범인 궁룬보에게 유인돼 갔다가 기지를 발휘해 빠져 나온 14세 소년의 신고를 받고 지난달 28일 궁을 붙잡음으로써 전모가 밝혀졌다.

궁의 집 토방, 시멘트로 윗부분이 막힌 대형 물통, 집 근처 등에서 최소한 흩어진 19구의 남녀 피해자 유골, 잘리고 찢겨 처참한 형태로 변한 시신, 옷가지 등을 찾아낸 경찰은 일부 어린이는 살해되기 전에 성적인 공격을 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황교수, 줄기세포 '시료조작' 지시 시인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6일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한 시료 조작을 지시했다는 자백을 받고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황 교수가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 4∼11번(NT-4∼11)과 관련한 DNA지문분석용 시료를 조작하도록 권대기 연구원에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기 연구원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황 교수의 지시로 NT-4∼11번에 해당하는 체세포를 각각 둘로 나눠 시료를 만든 뒤 이중 하나는 체세포 시료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인 것으로 꾸몄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황 교수는 2004년 논문과 관련한 데이터 조작에 관여한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4인'을 모두 출석시켜 닷새째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겨레 전투경찰, “난 동성애자” 밝히고 병역거부 선언

현역 전투경찰대원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했다.

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서울 도봉경찰서 112타격대 소속 유정민석(24·일경)씨가 “오로지 천편일률적이고 획일화된 남성성만을 교육시키는 군대를 온몸으로 거부한다”며 병역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성애자임을 드러내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것은 지난 2003년 7월 임태훈(31)씨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임씨는 현역병 입영을 거부했고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6월30일 1년4개월만에 가석방된 바 있다.

유씨는 한달간의 병가를 마친 뒤 아직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여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낮 1시10분께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덧말

손호철 서강대 정외과 교수가 한 신문 칼럼을 통해 “이해찬 총리는 여권에 위장취업한 한나라당의 비밀당원이 아닌가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라고 말한 것이 뉴라이트·친여 매체 양쪽에 모두 인용되면서, 인터넷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네요.

손 교수는 6일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의 기명칼럼을 통해 “2004년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좌초시켰던 사람은 이해찬 총리”라며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차떼기당 운운하며 불필요하게 한나라당을 공격해 결국 나중에 국보법 폐지 등 개혁법안을 일방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했다”며 “이 총리가 여권에 위장취업한 한나라당의 비밀당원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고 적었습니다.

손 교수는 또 “이 총리가 치매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치매가 아니라면 이미 다섯 번이나 곤욕을 치르고 바로 전 날도 이 문제로 난리를 치고도 그 다음 날 다시 골프를 칠 수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위기 탈출을 도와주고 있는 이 총리에게 해임건의안 검토 등의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