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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고민' 일가족, 승용차로 저수지 돌진

(대전방송) 이선학

입력 : 2006.03.06 17:18

운전자와 아내·딸 등 3명 사망…아들은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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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무 문제로 고민하던 40대 가장이 승용차에 가족들을 태우고 저수지로 돌진해 아들을 제외한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일) 새벽 0시반 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승용차 한 대가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승용차에는 아산에 사는 45살 강모 씨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강 씨와 부인 이모 씨, 딸 16살 강모 양 등 3명은 이미 물에 빠져 숨진 상태였습니다.

차 안에 있던 중학생 아들은 차가 물에 빠지자 뒷창문을 열고 탈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아들 강모 군은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저수지로 차를 몰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몇년 전 시작한 식당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 재산을 투자하고도 빚만 늘어 고민해왔고 어제도 빚쟁이들의 성화가 무서워 귀가하지 못하다 끝내 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주민 : 부자였어요, 돈도 좀 있고 그래서 여기 투자했는데 장사가 너무 안되니까..]

경찰은 강 씨가 과도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가족들과 동반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