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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4일만에 파업 철회·업무 복귀

유영수

입력 : 2006.03.04 19:56|수정 : 2006.03.04 19:56

다음주 초 업무 완전 정상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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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철도 노조의 파업이 나흘만에 끝났습니다. 수도권 국철과 KTX 열차 운행은 이르면 내릴(5일)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불편 등의 직접피해와 함께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파업철회와 업무복귀를 발표했습니다.

노조 측은 시민불편에 따른 여론의 악화와, 정부와 사측의 전방위적 압박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며 파업 철회 배경을 밝혔습니다.

[조연호/철도노조 선전국장 : 공권력의 지나친 개입으로 경찰이 추적하는 상태에서 파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서울 메트로의 파업 철회와 민노총의 총파업 철회도 철도 노조의 결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운행은 빠르게 정상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이미 분당선과 일산선등이 오늘부터 정상 운행된데 이어, 수도권 전철과 KTX는 내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또 노조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복귀하는 다음주 초 전구간이 완전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비록 단기간에 그쳐 대규모 물류대란을 피했지만, 이번 파업은 노사양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또다시 서민들을 볼모로 잡아야 하는 구태를 되풀이하고 말았습니다.

파업 철회 후에도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강경입장을 천명해 온 사측과 복귀 후 투쟁을 선언한 노조와의 타협이 가능할지 여부입니다.

[이철/철도공사 사장 : 법과 상식이 지켜지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야겠습니다.]

10조 원이란 천문학적인 적자를 떠안고 있는 철도공사 노사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 구조적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 노사 앞에 놓인 어려운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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