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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앞서가는 고령화 대책

조성원

입력 : 2006.03.04 19:56|수정 : 2006.03.04 19:56

핵심은 '자립능력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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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최고의 고령화 국가인 일본에서는 고령화에 대한 준비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본 중부 토야마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들, 하지만 80대 노인들입니다.

거동이 어려울 80대 노인들이 이처럼 근육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의 직원들은 시중을 드는 게 아니라 노인이 혼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시설 이용 노인 : 이런 시설이 있어서 좋습니다.]

노인들이 혼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자동차입니다.

이 자동차만 있으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도 노인 스스로 어디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노인용 자동차는 토야마 시와 토야마 대학, 그리고 민간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9%로 세계 최고의 고령화 국가인 일본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토야마 시.

노인들의 자립 능력을 키워주는 게 고령화 대책의 핵심입니다.

[모리/토야마 시장 : (노인들이) 밖에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집안에만 있으면, 근육도 약해지고 치매가 됩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 중인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문제는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닙니다.

노인 개인을 일일이 돕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갖춰주는 일이 우리에게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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