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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9개월 만에 열린 남북 장성급회담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무엇을 먼저 다룰 지를 놓고 회담 처음부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열린 제3차 남북 장성급회담이 다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한민구/남측 수석대표 :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차이로 합의문 내지 보도문을 만드는데 이견이 컸습니다.]
우리측은 서해상 군사적 충돌을 막는 문제와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을 먼저 다루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서해안 경계선,즉 NLL이 서해상 충돌의 '근원적 문제'라며 먼저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NLL 문제를 해결해야 공동어로 설정 등 다른 의제도 다룰 수 있다는 게 북측의 확고한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우리측이 다음 회담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역제의하면서 회담은 끝났습니다.
한민구 소장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을 잘 알 수 있었고 인식을 같이한 부분도 있지만 달리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담이 결렬되자, 북측은 통일각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남측 기자들에게 개별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북측 대표 : 왜 기자들, 자기네 취재하고 싶어하는 기자들을 마음대로 내보내세요?]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이 항의하면서 양측이 설전과 실랑이를 벌여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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