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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대화 안해요"…자녀 4%만 고민 상담

김호선

입력 : 2006.03.02 20:07

부부싸움 원인 1순위는 '경제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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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시대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서글프지만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우리나라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아버지와 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민이 있을 때 어머니에게 털어놓은 청소년은 있어도 아버지와 상담하는 청소년은 4%에 불과했습니다.

[이성민/서울 월계동 : 고민을 얘기하면 어른들이 막 뭐라고 그러시고 잔소리 싫어하잖아요.]

놀이방에 같이 가거나 숙제를 봐 주는 아버지도 3%에 지나지 않아 어릴 때부터 접촉이 적은 것이 아빠가 소외되는 큰 이유로 조사됐습니다.

부부 싸움의 원인은 음주나 늦은귀가, 잔소리보다 경제적인 문제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찬균/서울 수유동 : 아무래도 생활고죠.경제적으로 압박을 받아버리면 아무래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다보면...]

특히 가족 부양 부담이 많은 3, 40대 부부들의 부부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녀 모두 배우자보다는 자식을 가족의 최우선 순위로 뒀고 심각한 갈등에도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도 자녀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은 장남, 차남을 떠나서 40%가 능력있는 자녀가 부모를 모셔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모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25%가 넘어 부모들과 큰 인식차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