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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법행위에 북한 정부 개입, 증거 있다"

김성준

입력 : 2006.03.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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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정부가 돈세탁 같은 온갖 불법행위에 직접 개입한 증거가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2일) 발표한 마약통제 전략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국제적인 불법 행위에 직접 개입한 실질적인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보고서에서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추측에 그쳤던 부분을 사실상 구체적인 혐의로 단정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우선 북한 국적자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마약 거래나 위조 지폐 등을 거래하다 체포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90년대 이후 50건에 가까운 마약 거래 혐의로 외교관이나 관리가 체포·구금됐다고 적시해 정부개입 혐의를 부각시켰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서 북한 정부가 관리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개인 차원으로 돌리면서 처벌을 약속했지만 어떤 조치도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시민이나 조직에 의한 어떤 형태의 불법행위도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한다는 게 미 행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정부의 해외 불법행위 개입 가능성은 미 행정부 관리들의 입을 통해 몇 차례 언급됐지만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