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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 하려고…목숨 건 '원정 수술'

조지현

입력 : 2006.02.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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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일본 환자들이 숨졌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거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엄청난 비용과 위험부담을 알면서도 원정 수술을 떠나는 우리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대의 간암환자인 한 모씨는 재작년 중국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모 씨/간 이식 환자 : 장기도 빨리 공급되고, A급이라고 하더라. 주로 군인 사형수라 그랬어요.]

그러나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받았다가 숨진 환자가 최근 2년간 경찰에 확인된 경우만 7명이나 됩니다.

[오모 씨/간 이식 환자 : 한 분은 중국에서 수술받고 돌아가셨고, 한 분은 한국에 왔다가 합병증 와서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서 돌아가셨고.]

비용도 만만치않아서 간이식은 5~6천만원, 신장은 2천만원 정도나 되지만 적지 않은 위험부담이 따릅니다.

[이석구/삼성의료원 장기이식센터장 : 기증자에 대한 검사라든지,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어려운 법적인 상황에 처하는경우도 종종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4년 120여명이던 원정수술이 지난해는 무려 1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1만 5천여명이나 되는데, 국내 기증자는 1천6백여명에 불과하다보니 원정이식을 알선하는 인터넷사이트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오모 씨/간 이식 환자 : 어차피 죽을 거 중국 가서 이식 한 번 해보고. 또 사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국내 장기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한 위험스런 원정이식 행렬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