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노무현 대통령, "중간 선거 좋지 않다"

양만희

입력 : 2006.02.26 19:14

취임 3주년 맞아 밝혀

동영상

<8뉴스>

<앵커>

취임 3년째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많은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특히, 임기 중에 계속되는 각종 선거 때문에 국정운영이 흔들린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랐습니다.

임기 3년을 보낸 소회를 묻자, "대통령 임기 5년은 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년이 그만큼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임기 중간에 국회의원 총선이나 재보선 같은 선거가 끼어들어서 "국정 운영이 흔들리고 왜곡된다"고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말로는 중간 평가 얘기하는데, 2년 가지고 중간 평가를 한다고 가정하면 결국 이미지 평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대통령의 선거가 아닌, 당의 선거 때문에 하던 일까지 중단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면서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평가와 심판은 한꺼번에 모아서 딱 진퇴로 결정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개헌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몇 개 제도에 의견을 표현하는 일은 있을 수 있겠지만 개헌 문제를 내가 먼저 들고 나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대신 국정의 우선 순위는 양극화 해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두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우리 사회의 큰 전환점이자 찬반 논란이 아주 많은 이슈라면서, 남은 임기 2년도 시비도 많고 시끄러울 것이라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