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영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유학생 고 이경운군의 재부검이 한국인 의사에 의해 집도되고 가족입회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법의학 과장 김윤신 박사는 다음달 23일 영국에 파견돼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실시되는 이군의 2차 부검을 집도합니다.
김 박사는 "1차 부검 소견서와 시신 상태를 면밀히 비교하고 유족이 제기해온 의문점을 중점 확인해 의혹을 해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당시 18살이던 이군이 켄터베리시 켄트대학교 입학 직후인 2천년 9월 통학버스에 치여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유족이 초동수사 미흡과 사건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장례를 거부해 시신이 아직도 영안실에 안치돼 있습니다.
유족은 사망 일시와 장소가 분명치 않은 데다 부검에 가족입회를 허용하지 않고 시신을 10개월 동안 공개하지 않은 점, 시신 사진이 조작된 점을 들어 단순 교통사고라는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