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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 교육시설이 없다

하대석

입력 : 2006.02.25 19:55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교육시설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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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ADHD, 도무지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최근 크게 늘어난 행동장애를 말합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 역시 편견 속에서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오늘(25일)은 하대석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 아동정신과 클리닉.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가 보충수업을 받습니다.

수업 10분 만에 집중력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비슷한 증세의 또 다른 어린이는개학을 앞두고 악몽에 시달립니다.

[전수진이(가명) / 초등학교 3년,ADHD 치료중: 친구들이 저 싫어하거든요. 막 발로 차고 잡고 놀리고 그래요.]

지속적인 집중이 어렵고 산만한 아이들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 아동이라고 부릅니다.

구체적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ADHD 아동의 숫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 팀이 지난해 4/4분기 서울시내 19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14.4%가 ADHD 성향이 있는 아동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별도의 특수 교육기관이 없습니다.

ADHD 아동들을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가르치는 일선 교사들은 부담감을 호소합니다.

[초등학교 교사 : 도저히 제가 그 아이를 기본학습 지도를 못하겠더라고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니까 제가 어떻게 잡아줄 도리가 없더라고요.]

전문가들은 ADHD는 어릴 때 빨리 치료를 하면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교육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오은영 / 신경정신과 전문의 : ADHD 아동들은 심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정상 내지는 더 우수한 지능을 가진 아이들도 많고 성격적으로 좋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교육적 여건 마련에 앞서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학교와 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입니다.

[ADHD 아동 어머니 : 사랑으로 아이들을 좀 안아달라는 거예요. 너무 쥐어박지만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