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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4년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5월 7일.
38살 박모 씨가 몰던 트럭이 길을 건너던 39살 정모 씨를 치었습니다.
박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정씨는 다음날 아침 길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수남/평택경찰서 : 사람을 치면서 핸들을 순간적으로 돌려가지고 저 가로수를 들이받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트럭 파편을 토대로 경찰은 평택에 있는 같은 종류의 트럭 3천2백여 대를 하나하나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박씨의 트럭은 소유주가 경기도 연천군으로 돼 있는 대포차.
차적을 조회해도 실제 운전자를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운전자 박씨는 2년 가까이 숨어 지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 결국 술자리에서 지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어제(22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씨의 창고에서는 트럭 부품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박씨는 트럭을 수리하지 않고 3일동안 이렇게 조각조각 분해해 컨테이너에 숨겼습니다.
[박씨/피의자 : 고치면 부속이나 이런 걸 사야 되니까 들킬까봐...]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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