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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 북한대사 "6자회담 재개 미국에 달렸다"

박성구

입력 : 2006.02.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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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가 민간 문화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대사는 6자회담 재개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뉴욕서 열린 북한 조선화 전시회 개막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엔일정을 제외한 민간행사에 박 대사가 공식적으로 참석하기는 처음입니다.

[박길연/유엔주재 북한대사 : 북녘의 대가들 전시회 한다는데 와보는 게 옳지 않아요?]

위폐문제나 6자회담 등 민감한 현안에는 언급을 피하면서 미국 쪽에 공을 넘겼습니다.

[(6자회담은 3월말, 4월초에 열립니까?) 글쎄요, 미국사람들이 성의를 보이면 열리게 될지도... (미국사람에 달려있나요?) 그렇죠. (북한은 의지가 있는데?) 우리는 항상 준비가 돼있죠.]

박 대사와 함께 온 김창국 차석대사는 리근 미국국장의 방미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리근 국장이 온다면서요?) 네. (언제 와요?) 3월초에 옵니다.]

북한 미술 전시회라고는 하지만 박 대사의 외출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깊어가는 북미간의 골을 적극적인 남북관계로 메우려는 평양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