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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수니파 정면충돌…이라크 내전 위기

표언구

입력 : 2006.02.23 13:57


시아파 성소인 사마라의 아스카리야 사원이 수니파에 의해 공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시아파 이슬람 무장세력이 수니파 사원을 무차별 공격해 이라크가 종파간 내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7시쯤 수니파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세력 10명은 시아파 무슬림들의 성소인 아스카리야 사원을 급습한 뒤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이 공격으로 사원의 황금돔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성소가 파괴되자 시아 무슬림들이 항의 시위와 보복공격에 나서 최소한 수니파 사원 90곳이 피습당하고 수니파 성직자 3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 지도자들은 내전 위기를 경고하며 각 종파에 진정을 호소했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군과 이라크 당국은 충돌 우려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야간통금을 실시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종파 간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이 파괴된 사원 재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