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21일) 한 대학 졸업식에서아들과 함께 학사모를 쓴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 어머니가 명예 졸업장을 받은 사연,테마기획 최희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살 때부터 근육의 힘이 빠지는 근무력증에 걸린 김진석씨.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지 15년 째입니다.
그의 곁엔 언제나 어머니 박미라씨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모자에게 아주 특별한 날.
대학 4년 내내 휠체어에 태워 등하교시켜 온 아들이 졸업장을 받는 날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들의 외출 준비는 어머니의 몫입니다.
[박미라/김씨 어머니 : 너무 너무 힘들고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이렇게 졸업을 맞이하게 돼서 참 감개무량하죠.]
아들 뿐 아니라 어머니도 오늘 졸업식의 주인공입니다.
학교측이 어머니에게 명예졸업장을 선물한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7년만에 처음 써보는 학사모.
함께 졸업하는 친구들도 모두 박씨의 아들입니다.
[윤영수/서강대졸업생 : 교훈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어머니이셨던 것 같아요.]
지난 2004년,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리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두 모자에게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병수발 때문에 1년간 휴학을 했던 김씨는 곧 마음을 다 잡고 다시 학업에 전념했습니다.
[김진석 : 부모님 생각하면 열심히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죠.]
컴퓨터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김씨.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은 아들의 대학원 등굣길로도 이어집니다.
[박미라/어머니 : 진석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았으면... 제 바람은 그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