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지리아 북부 바우치시에서 '코란 모독' 사건을 놓고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가 충돌해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적십자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충돌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바우치 시내 고등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수업중 코란을 읽은 게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교사가 이 학생의 코란을 압수하자 학생들이 이 교사에게 몰려들어 구타를 가하고 교내 기물을 파손했으며, 이어 이 소문이 삽시간에 도시 전체로 번지면서 흉기까지 동원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적십자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24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북부의 '마호메트 만평' 시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3천만명으로 이슬람교와 기독교로 거의 동등한 규모로 양분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