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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일대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에서만 오늘(21일) 4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봄철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바싹 마른 산 허리를 집어삼킵니다.
헬기가 쉴새없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반쯤.
건조한 날씨 속에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금새 산 정상으로 번졌습니다.
한 양봉업자가 쓰레기를 모아 태운 게 화근이었습니다.
[양봉업자 : 불을 피워 놓고, 벌 있는데 가서 물을 주다가 보니까 연기가 피어 오르잖아요...]
강릉을 비롯한 영동북부지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은 오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후 2시15분쯤, 강릉시 내곡동과 노암동의 한 야산에서 동시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오늘 하루 강릉에서만 모두 4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2천평을 태웠습니다.
[김남숙/강릉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날씨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세게 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쓰레기를 소각해서는 절대 안되고...]
지난 겨울 유난히 눈이 적게 내린 영동지역에서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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