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은 좋지만, 불을 지피는 것에서 뜸 들이는 것까지 몇 번씩 사람의 손으로 지어내야 했던 가마솥 밥!
이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밥을 지어주는 전기밥솥이 등장하면서 주부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윤미자/원미동 : (처음 전기밥솥을 사용한) 그 때는 편했죠. 전기만 꽂으면 되니까. (전기밥솥보다) 가마솥이 밥도 더 잘 되고, 윤기도 들고 제가 봤을 때 그래요).]
편리하지만, 찰기가 부족하고 맛이 떨어졌던 초기의 전기밥솥!
1990년대 중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기압력밥솥이 등장하면서 밥솥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 지금까지 밥솥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
가마솥에서 지은 밥처럼 고소하고, 차진 밥을 만들어내는 밥솥들이 잇따라 등장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기밥솥은 하단에 열만 가했던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내솥 전체에 코일을 깔아 쌀을 골고루 익힘으로써 밥맛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기밥솥은 약 100여 종.
그 가운데, 80% 이상이 이 같이 내솥 전체를 데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김수희/일산시 : 제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어서 밥솥을 하나 구매하러 나왔는데요. 예전하고 다르게 기능들이 굉장히 다양해져서 신기하고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솥의 열 전달율을 높이기 위한 내솥의 진화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황동, 황금 내솥!
최근에는 돌솥 밥맛을 낸다는 곱돌로 만든 내솥까지 등장했습니다.
[한화성/성석동 : 옛날 밥솥은 압력만 들어갔지 이런 돌솥은 전체 내열 방식이 틀린 것 같아요. 돌솥이라 누룽지도 잘 될 것 같고 나이드신 어른들 식사할 때 이 밥솥으로 밥을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기능도 점점 발달해 최근에는 밥솥 하나로 현미와 백미, 두 가지 밥맛을 즐길 수 있는 칸막이도 등장했는데요.
백미에 비해 거친 현미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많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13분 만에 밥을 지을 수 있는 초고속 취사 기능과 장기간 보온할 때 딱딱해 지거나,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디지털 보온 센서를 부착하는 등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맞는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밥맛을 높이기 위한 각 업체의 노력은 애프터 서비스 영역에까지 미치게 되었는데요.
밥맛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고객을 위해, 서비스단이 직접 찾아가 최상의 밥맛을 지을 수 있도록 전력체크에서부터, 쌀의 수분도 측정을 하는 등 소비자가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박병호/AS 담당자 : 방문 서비스를 통해서 제품의 품질적인 부분 뿐 아니라 쌀의 상태, 쌀의 보관상태 또는 취사의 방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체크해주고 있다.]
편리함 뿐 아니라, 밥맛까지 기본이 되어 버린 전기밥솥!
기능의 진화도 있지만, 많은 경우 검증되지 않은 그럴듯한 포장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소비자들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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