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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 '난자윤리 발표'에 박기영 개입"

정하석

입력 : 2006.02.19 10:46

"회견 주체, 복지부로 변경·내용도 축소은폐"


황우석 서울대교수의 난자조달 윤리문제에 관한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의 주체가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의 지시로 당초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위원회에서 갑자기 보건복지부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19일 "박 전 보좌관이 기자회견 당일 오전 복지부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을 위해 복지부로 이동중이던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위원회 이영순 위원장에게 가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복지부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의원이 확보한 수의대 기관윤리위원회 조사결과서 초안에는 '황 교수가 여성연구원들의 난자 제공 가능성을 2천3년부터 어렴풋이 느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언론에 공개된 최종본에는 이 부분이 빠진 채 황 교수의 인지 시점이 2천4년 5월로 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청와대의 개입으로 정부 부처가 수의대 조사결과를 그대로 인용 발표함으로써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성급히 기정사실화해 이후 추가로 드러난 난자조달과정의 진상을 축소·왜곡하게 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