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장항갯벌 매립 논란

권영인

입력 : 2006.02.18 18:00

동영상

<8뉴스>

<앵커>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인한 국가적인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또 새만금 북쪽 해역의 갯벌 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항 제련소 굴뚝과 고기잡이로 유명하던 고장, 충남 서천에 갯벌 매립 논란이 뜨겁습니다.

[여길욱/서천환경연합,노성철/장항발전협의회 :요 며칠 전에 해수부 갔다 오셨습니까, 안 갔다 오셨습니까? (갔다 왔습니다!) 그렇죠? (예!) 가서 좋은 얘기하고 오셨습니까? (좋은 얘기요? 했습니다!) 어떻게? (환경 보존해 달라고!)]

새만금 방조제 북쪽, 군산 건너편의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서쪽이 문제의 갯벌입니다.

물이 빠진 장항갯벌입니다.

토지공사는 이 갯벌을 메워 3백7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네 배입니다.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와 도요새를 비롯해 다양한 철새가 날아옵니다.

주변 바다에선 김과 멸치, 게와 조개류가 많이 나옵니다.

토목, 자영업자 위주의 지역발전협의회와 서천군은 산업단지 가치가 더 높다고 주장합니다.

[나소열/충남 서천군수 : 우리 서천의 인구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는 것이, 이 환경보존을 하는 것 보다는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어민과 환경단체는 갯벌을 메우면 철새는 물론 어촌 경제도 타격받는다고 맞섭니다.

[이우복/서천군 어민회장 : 저희는 투쟁을 할 겁니다. 끝까지 사수하겠습니다. 저희는, 바다 주인의 입장에서 끝까지 바다 입장을 지키겠습니다.]

보전이냐 개발이냐, 논쟁 가운데 서해안 갯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