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레이테주의 한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킨 산사태로 최대 3천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산사태 중심지 근처 세인트 베르나르드시의 마리아 림 시장은 동네 전체가 묻힌 기인사우곤 마을의 옆 동네도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군은 사망·실종자 수를 천 800여명으로 추산하는 등 희생자 수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이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망 200명, 실종 천 500명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필리핀 구조당국은 현장에서 매몰자 구조와 시신 수습작업을 계속했으나 지금까지 생존 주민 57명을 구조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하는데 그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구조당국은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산사태를 초래한 집중호우도 잦아들지 않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 전문가들은 산사태 현장에서 추가 생존자를 구조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