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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H5N1형 바이러스, 서유럽까지 확산

홍지영

입력 : 2006.02.17 10:49

유럽, EU 차원 대책 수립 '방역 비상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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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 인플루엔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에서 남쪽으로 갔다가, 이제는 서유럽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가리아를 비롯한 동유럽을 시작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서유럽인 독일에서까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시호퍼/독일 농림부 장관 :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조류 인플루엔자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프랑스, 그리스 등지에서는 가금류의 방목을 금지하고 실내에서만 사육하도록 했습니다.

유럽 연합 차원의 대책들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으로 깃털 수입을 금지하고 조류 인플루엔자 감시를 위한 예산 200만 유로를 승인했습니다.

또 역내 확산을 막기위해 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감시 지대와 완충 지대를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반경 3킬로미터였던 조류 인플루엔자 감시 지역은 10킬로미터로 확대되며 이 지역 안에서는 모든 가금류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그러나 봄철 철새들의 대이동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어서 유럽 국가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