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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모래 폭풍에 도심은 사막

(강원민방) 정영훈

입력 : 2006.02.15 09:44

주민들, 호흡기 장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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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부터 초특급 강풍이 휩쓴 영동지역에는 바람이 잦아들면서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강풍에 동반된 모래 폭풍이 덮친 도심 주택가는 마치 사막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강원민방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독대와 창틀, 안방까지 집안 곳곳이 모래 투성입니다.

인근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강풍을 타고 날아온 모래입니다.

대문 안쪽 마당엔 삽으로 퍼야할 만큼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최영옥/강릉시 노암동 : 이거 먼지 좀 봐요. 이렇게 날리잖아요. 이렇게..이러니까 호흡기 장애가 오고 사람이 살 수가 있냐고요? 살 수가 없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모래를 쓸어담아도 그때 뿐입니다.

엉성하게 설치된 방진막은 강풍에 찢겨 이렇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모래폭풍을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보안경까지 구입해 쓰고 다닐 지경입니다.

[최종준/강릉시 노암동 : 여기는 완전히 보다시피 사막보다 더한 곳이에요. 사막에서도 이렇게 (모래가)날려서 집안에 들어오진 않을거예요.]

시공업체도, 관할 공무원도 무시무시한 강풍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공사 업자 : 이 쪽(강릉)은 공사가 처음인데 많이 들었어요. 바람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하는 것이고...]

매일 모래바람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시공사와 행정의 무신경을 원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