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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값 너무 비싸다" 담합 의혹 제기

하현종

입력 : 2006.02.14 19:43

"담합, 스타 마케팅으로 교복 가격 거품"…원가 공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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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어른 양복 만큼이나 비싼 교복 값, 부담스러워 하는 학부모들 많습니다. 어떻게 그런 가격이 나오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 대형 교복업체들은 원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교복 특별 매장입니다.

유명 브랜드의 남학생 교복 한 벌 가격은 약 22만원.

여기에 와이셔츠와 여분 바지까지 합하면 무려 30만원입니다.

웬만한 어른 양복 한벌 가격보다 비쌉니다.

[전진숙/학부모 : 애들이 성장기라 쑥쑥 크니까. 일년 반 있다가 또 산다고 생각을 할 경우에는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죠.]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회사와 디자인이 엄연히 달라도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대기업들이 이런 가격 담합과 스타 마케팅을 통해서 가격을 터무니 없이 끌어 올리고 있다는게 중소업체들의 주장입니다.

고급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다해도 모두 합쳐 원가 1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한성화/중소 교복업체 대표 : 저희 좋은 품질의 옷도 10만원 이상 차이나고, 어떤것은 두 배 이상 차이날때는 진짜 화가 납니다.]

하지만 브랜드 업체들은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 가격을 책정했을 뿐이라며, 원가는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형 교복업체 관계자 : (교복 원가는)절대로 알려주지를 않아요. 사업부에서요. 영업비밀에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그러네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울며겨자먹기로 유명 브랜드를 사주고 있는 게 또 하나의 현실입니다.

학생들 간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교복.

하지만 벌어지는 교복값 차이 만큼이나 교복 시장 왜곡은 심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