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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예감 '빈티지 진'

이병태

입력 : 2006.02.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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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일부러 구멍을 낸 청바지.

표백제를 이용해 물을 빼서 낡은 듯한 느낌이 도는 '빈티지 진'.

청바지 패션의 대표적 흐름의 하나인 빈티지 진이 올 봄에는 새로워진 모습으로 유행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올해 빈티지 진은 더욱 대담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표현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더블 포켓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는 것과, 이와 함께 원단을 이용해 덧댄 무늬로 화려함을 더했다는 것입니다.

또 올 봄 트렌드 컬러인 화이트에 잘 어울리는 스카이 블루 계열의 경쾌한 색상도 눈에 띕니다.

동대문 한 의류상가.

이 곳에서도 낡은 듯한 느낌의 '빈티지 진' 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전화영/매장직원 : (요새는) 민자는 안입으니까 유행이 많이 바뀌다 보니 계속 찢어진 걸 많이 입어요.]

동대문에서 만난 빈티지 진은 나름대로 유행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수확기의 포도' 또는 '포도주 숙성'을 의미하는 '빈티지'.

패션에서의 빈티지도 포도주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빈티지 패션은 90년대 말 색이 바래거나 구겨진 옷들이 인기를 끌면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빈티지 룩'이라고 불렸던 이런 패션 경향은 처음에는 활동적이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청소년들이 즐겨 입었다가 최근 몇 년 전부터 3-40대 까지 수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유재서/직장인 : 이런 빈티지 느낌 자체가 헌 것처럼 나오고 통도 좀 넓게 나오고 편한 것 같아요.]

최근에는 무릎 아래부터 약간씩 넓어지는 '부츠컷' 스타일의 빈티지 진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자수와 레이스, 알록달록한 인조보석을 달아 웬만한 여성복 못지 않게 화려한 느낌의 빈티지 진도 인기몰이를 예감케 하고 있습니다.

[장수진/직장인 : 여러 가지 느낌으로 되게 많이 나오거든요. 힙합 스타일로 많이 입어서 거의 한 20장 넘는 것 같아요.]

이러한 빈티지 진을 유행의 선두로 끌어 올린 것은 연예인들입니다.

시상식과 같은 공식행사에도 빈티지 스타일의 청바지를 입고 나온 것이 폭발적인 유행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현아/대학생 : 많이 멋스럽고 연예인들도 즐겨 입으니까 나도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고요.]

전에는 그냥 바지였지만 지금은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무한할 정도로 많아진 패션 필수 아이콘 '청바지'.

올해는 더욱 멋스럽고 화려해진 빈티지 스타일이 유행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