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개인연금도 '빨간불'…수익률 급락

박민하

입력 : 2006.02.13 19:50

동영상

<8뉴스>

<앵커>

미래가 불안하기는 국민연금만이 아닙니다. 금융기관들이 운용하고 있는 개인연금 상품의 수익률도 급락하면서 일부 상품은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본전 찾기 어렵게 됐다는 것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연금 만으로는 불안한 노후대비, 금융회사들은 국민연금의 틈새를 노리며 개인연금 상품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이희순/직장인 : 노후가 불안해서 개인적으로 금융기관에 연금 하나 정도는 가입해야 되지 않나...]

실제로 지난 1994년 판매가 시작된 개인연금 상품의 수익률은 한때 연 10%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지난해는 2~3%대로 저조했습니다.

연 4%대의 정기 예금보다도 못합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판매된 은행권의 개인연금 상품의 수익률은 지난해 1% 전후로 추락했고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상품도 나왔습니다.

농협이 운용하는 채권형 연금 신탁이 마이너스 0.56%로 떨어졌고, 국민과 조흥, 제일은행도 0%대의 수익률에 머물렀습니다.

[시중은행 연금상품 담당자 : 지난해 시장금리가 몇 차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럴 경우 보유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졌습니다.]

대표적인 노후 대비 상품인 채권형 퇴직 신탁의 수익률도 지난해 기업은행이 마이너스 0.03%를 기록했고, 대부분 1% 안팎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은행들은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은 보장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가입자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