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건설업체 세워 각종 이권 개입
동영상
서울 신촌 일대에서 활동해 온 기업형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직원들을 관리하면서 건설업체와 유흥업소 관리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신촌 일대 유흥업소들을 관리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해 온 혐의로 신촌이대식구파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른바 '기업형 조직폭력배'로 이전 폭력조직과 사뭇 다른 형태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통 업체를 세운 뒤 유흥업소에 술과 식자재를 비싼 값에 공급하는가하면, 건설 업체를 등록해 재개발 지역의 철거민들을 쫓아내고, 고철 등의 유통을 독점했습니다.
조직원 관리도 독특했습니다.
합숙소를 운영하면서 살인 방법을 동영상으로 교육했고, 조직원들을 인터넷 사이트의 미니홈피를 이용해 관리했습니다.
신입 조직원들에게는 살이 쪄야 한다며 개사료까지 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20여 차례에 걸쳐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저질러 5억원 정도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목격인 44살 김모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4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운영한 회사들에 대해 탈세 혐의를 추가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