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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폭설…정전·항공기 결항 속출

김성준

입력 : 2006.02.13 06:57

뉴욕, 60여 년만에 최고 적설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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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북동부 지역에 뒤늦은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런 폭설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은 뉴욕과 보스턴입니다.

뉴욕에는 밤새 58 센티미터의 눈이 갑자기 쏟아져 지난 47년 이후 가장 많은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제리 레베월/뉴욕시민 : (눈보라 치기 시작한 걸 알았을 때 이렇게 악화되리라고 생각했나요?) 아뇨. 심각하네요.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더구나 시속 60킬로미터를 넘는 강풍이 함께 불어 일부 해안 지역은 홍수 위기에까지 몰리기도 했습니다.

뉴욕의 공항들은 조금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지연 출발 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도 출발이 6시간 미뤄졌습니다.

폭설에 따른 정전사태도 이어져서 메릴랜드 주에서는 적어도 8만 가구가 내일(14일)까지 전기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각 지역의 상점들에는 식수와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몰렸고 정전이 장기화되면서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연료를 사려는 고객들이 주유소 앞에 길 줄로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 동북부 지역의 이번 겨울은 지난 47년 이후 가장 따뜻하고 눈이 내리지 않아 폭설에 대한 주민들의 대비가 특히 소홀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