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자 2월의 두 번째 일요일인 12일 전국 곳곳에서는 쾌청한 날씨 속에 풍성한 대보름행사가 열렸다.
이날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 6-9도로 포근하자 가족단위의 행락객은 각종 대보름행사장과 유원지, 유명 산 등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5천여명의 시민이 찾아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비는 '장승제' 등 우리 민족의 신명나는 세시풍속을 즐겼다.
파주시 임진각에서도 4천여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2006 임진강 민속축제'에 참가해 대형 연 날리기, 연 싸움, 창작 연 경연 등을 벌였으며 함께 짚신·가마니·멍석·맷방석·이엉 등 전통공예품 전시행사를 관람했다.
또 '정월대보름 억새 태우기 축제'가 개최된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에는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운집, 억새를 태우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대보름행사가 열렸다.
광주 무등산과 남원 지리산 등 국립공원에는 각각 5천명의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겼으며 화순 금호리조트, 도곡온천, 부곡온천 등에도 온천객들로 붐볐다.
대전 꿈돌이랜드와 전주 동물원 등 도심의 놀이공원과 유원지에도 시민들이 몰려 놀이기구와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면서 피로를 풀었다.
부산에서는 수영복만 입은 채 바다로 뛰어드는 이색 스포츠인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려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600여명의 내·외국인 참가자들은 이날 낮 12시 30분 해운대 앞 백사장을 내달려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어 30분 동안 80m를 수영으로 왕복, 체력을 과시하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밖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횡성 성우리조트, 이천 지산리조트와 무주리조트 등 주요 스키장에는 각각 5천-1만명의 스키어들이 설원을 누비며 가는 겨울을 아쉬워했다.
오후 들어 스키장과 유원지 주변 등은 귀가 차량이 늘면서 다소 혼잡이 빚어졌으며 상습 지·정체 구간인 강원 홍천-인제를 잇는 44번 국도를 비롯해 중앙고속도와 영동고속도가 만나는 원주 만종분기점 구간이 한때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수원.전주.부산.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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