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흥행 공식 깨
동영상
<앵커>
오늘(11일) 토요일은 한국영화 사상 또 하나의 기록의 날입니다. '왕의 남자'가
결국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스타와 물량 공세 없이도 이뤄낸 작은 기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오늘,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은 축하 파티 대신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준익/'왕의
남자' 감독 : 3백만 명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만든 사람의 의지를 넘어서 관객들이 이끌어준 것이라고 본다.]
제작사도 예상하지 못한 '왕의 남자'의 천만돌파 기록은 스타 시스템이나 물량공세 같은 기존의 흥행공식을 깬 작품성의 쾌거입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 마케팅과 배급력이 따라붙은 영화가 아닙니다. 관객의 힘, 영화의 순수한 내적힘이
크게 작용한 작품입니다.]
왕의 남자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이야기의 힘, 원작격인 연극 '이'로 관객의 검증을 받은 탄탄한 스토리가 영화다운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승화돼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끌어냈다는 것입니다.
[김태웅/연극
'이' 원작자
: 구성이나 밀도의 탄탄함이 빙초산 물에 타먹듯 영화로 가면서 퍼지는 것입니다.]
2, 30번씩 반복해서 본 팬들의 열광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입소문의 폭발력은 관객의 힘을 입증한 좋은 사례입니다.
1천만을 넘어 '태극기 휘날리며'의 사상최대 관객기록까지 넘보고 있는 왕의 남자, 이례적인 흥행돌풍이 한국영화 제작의 새로운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