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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어린이' 또 참변

정연

입력 : 2006.02.11 18:58

이번에도 부모가 집 비운 사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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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제 강원도 영월에서 어린이 3명이 화재로 숨진 데 이어서 어제(10일) 저녁엔 서울에서도 11살 난 어린이가 또 화재로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였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0일) 저녁 8시 10분 쯤.

서울 반포동의 한 다세대주택 55살 김모 씨 집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구연학/이웃 주민 : 창문 쪽으로 유리창이 터질 듯이 불이 솟아났지. 유리창이 깨진 데로 물을 호스로 쐈지.]

집 안에는 자폐증을 앓고 있던 11살 난 김모 군이 19살 된 둘째 누나와 단 둘이 있었습니다.
작은 방에 있던 김 군은 불이 나자 안방으로 뛰어들어와 문을 닫았고 누나는 불을 끄다 불길이 번지자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김 군은 미쳐 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성철/담당경찰 : 불을 끄려고 하는데 불이 확 퍼지니까 자기도 동생이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빠져 나온거지...]

당시 김 군의 아버지와 21살 된 첫째 누나도 집을 비운 상태.

어머니도 지방에서 장기 요양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전기합선이나 실화 가능성을 놓고 현장 감식결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