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정월 대보름달 볼 수 있다

공항진

입력 : 2006.02.10 17:05

세월이 화살과 같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코방귀만 뀌었는데 이제 이 말을 실감하는 나이가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설이 어제 같은데 벌써 정월 대보름이 코 앞에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오는 일요일(12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일년 가운데 달이 가장


세월이 화살과 같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코방귀만 뀌었는데 이제 이 말을 실감하는 나이가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설이 어제 같은데 벌써 정월 대보름이 코 앞에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오는 일요일(12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일년 가운데 달이 가장 크고 밝아 대보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아마도 대부분 아실텐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보름달의 크기가 매번 같은 것은 아니어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가장 크지는 않습니다.

" 가장 작은 보름달 "

이번 정월 대보름달은 대보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올 보름달 가운데 가장 작게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인데 올 정월 대보름의 경우는 지구에서 가장 먼 쪽에 서게 되거든요.

가장 가까운 곳과 비교하면 5만킬로미터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이런 거리 차이가 달의 겉보기 크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눈으로 봐도 대략 15% 안팎 작아 보인다는 것이 천문가들의 분석이지요.

" 다음날 달이 정말 보름달 "

올 정월 대보름 달이 뜨는 시각은 12일 오후 5시 9분입니다. 하지만 이 때 뜨는 달보다 다음날 뜰 달이 더 둥근데요. 말하자면 13일이 되어야 정말 동그란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보름날 정말 보름다운 달을 볼 수 없는 경우는 흔한데요. 그 이유는 달이 차고 지는 주기가 29.5일인데 비해 음력의 한 달은 이보다 짧은 29일거나 긴 30일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한 달이 29일 경우 보름달은 그 다음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베일에 가려진 달의 뒷면 "

우리가 보는 달이 늘 한쪽면 뿐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토끼가 절구질을 하는 보름달의 뒷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27.3일로 같아 지구에서는 늘 달의 같은 부분만을 볼 수 없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한 번 그려보시면 됩니다.

" 전국에서 보름달 볼 수 있어 "

토요일은 점차 날씨가 갤 것으로 보여 오후부터는 맑은 햇살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충청과 호남서해안의 경우에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도 높아 오후에는 무척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바람이 변수여서 중북부지방에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 때도 있겠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인 일요일 날씨는 토요일보다 조금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의 하늘이 맑게 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다만 아침에는 곳곳에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맑은 날씨가 밤까지 이어질 경우 올 정월 대보름달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 깊은 대보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토 일 월 화 수 목 금
서울 경기
강원 영서
강원 영동
충청
전라
경상
제주

토 일 월 화 수 목 금
서울 기온
최저/최고
-1/4 -4/4 0/7 2/6 0/5 -2/3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