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평가 기준 없는 산술적 발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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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환자들에게 항생제를 과다사용한 병·의원들의 명단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일부 병원은 거의 모든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해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목감기와 인후염 등 급성 상기도 감염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해 3분기 전국 1만 2천 개 의료기관이 대상입니다.
종합전문병원이 45%, 종합병원 48%, 병원 52%, 의원 62%의 항생제 처방률을 보였습니다.
[이상용/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
: 약간 개념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은 43%, 네덜란드 16%, 말레이시아가 26% 이렇게 나옵니다.]
항생제를 전혀 처방하지 않는 곳부터 100명 중 99명의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 병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 아주대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낮았고, 한림대부속성심병원, 원광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항생제 오남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이은미/참여연대 간사
: 의사입장에서 책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병원과 환자의 특성을 무시한 발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창록/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 질병의 다양성을 감안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단순히 사용량의 많고 적음만 산술적으로
통계낸 자료입니다.]
의료계가 항생제 처방률 평가 기준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는 처방률을 분기별로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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