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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났어요" 다급한 전화…어린이 3명 참변

(강원민방) 이상준

입력 : 2006.02.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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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9일)밤 강원도 영월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맞벌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일어났는데, 아이들은 119에 구조 요청까지 했지만 출동하는 사이 아이들이 숨졌습니다.

강원민방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6시 10분, 강원도 영월소방서 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유모 양(7세)/화재 신고자 : 불이 났어요. (어디에?) 저 밖에요... 신발장에요... (신발장에?) 네, 빨리 오세요. 우리 밖에 없어요. 애들 밖에요. 7살 둘...]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신고가 들어온 강원도 영월군 서면 쌍용리 42살 조모 씨의 집으로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였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7살난 조 씨의 딸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7살과 6살 난 유모 자매가 있었습니다.

불은 50여 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세 아이들은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이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어린이 집에서 귀가한 뒤 부모들이 직장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다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목격자 : 엄마, 아빠가 (일 하느라고) 계속 11시, 12시까지 강의를 하다 보니까 늦게 오죠. 늦게 오고 그러니까...(애들만 있다가 불이 난 거죠).]

경찰은 현관 근처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