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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3만원" 온풍기 광고 믿었다 낭패

이승재

입력 : 2006.02.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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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름값 아끼려고 전기 온풍기를 구입하는 분들 많은데요, 광고만 믿으시면 안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풍기 케이블 TV 광고 : 하루 300원 내로 난방이 된다니 기절할 만큼 놀라셨죠!]

44살 박모 씨 부부는, 케이블 TV 광고를 믿고 온풍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3주 뒤, 전기료가 10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박모 씨/기초생활자, 장애2급 : 검침원이 와서 2~3만원 밖에 안 나오는 가정에서 어떻게 30만원 가까이 700kwh를 넘게 썼냐...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박씨 처럼 황당한 전기료 고지서를 받은 사람은 70여명.

대부분 기름값을 아끼려던 기초 생활 수급자들입니다.

실제 온풍기와 계량기를 연결했을 때 전기 사용량이 얼마나 나오는지 실험해보겠습니다.

2시간 사용 전기량은 3.2kwh, 소형 에어컨과 맞먹습니다.

광고처럼 온풍기를 4시간씩 한 달 동안 사용하면, 9천원 나온다는 전기료가 실제론 6만 5천원이 나옵니다.

전기료는 누진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광고와 실제 전기료는 7배나 차이납니다.

제조업체와 광고회사는 서로 책임을 떠넘깁니다.

[케이블 TV 광고회사 관계자 : 업체가 인증 자료 자체를 허위로 조작할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눈 뜨고 뒤통수 맞는 격인데...]

[제조업체 관계자 : 심의를 받고 한 거니깐 저희는 그렇게 (광고해도 되는 줄) 알았죠.]

소비자시민모임은 온풍기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가 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