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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9일)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못 배운 한을 푼 만학도의 환한 웃음이 돋보였습니다.
테마기획,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올해 76살, 전규화 학생이 개근 상장을 받아듭니다.
60년 만의 중학교 졸업입니다.
일흔이 넘어 처음 집어든 중학교 교과서, 쌍문동 집에서 화곡동 학교까지
가는 데만 2시간이 걸렸지만 힘든줄 모르고 다녔습니다.
[전규화(76)
: 두시간 걸려도 20분 같고, 평생 바라던 것 이제 소원 풀었으니까...]
[박진철/담임교사: 지각, 결석, 조퇴 한 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아들 4형제를 다 결혼시키고 환갑에 이르러서야 입학했던 김선자 학생도 오늘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가족이 건네주는 축하 꽃다발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김선자(61)
: 애들 다 오리라고 생각도 안했는데 다 왔어요. 진학하는 문제도 걱정 없겠어요. 애들이 다
뒷바라지 해주니까...]
오늘 중학교 과정을 졸업하는 늦깎이 학생은 123명, 뒤늦은 길이지만 더 높은 학업을 향한 향학열 만큼은 누구 못지 않습니다.
[전규화(76)
: 기록을 세울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하고, 가족들 한테도 이 나이에 필요없다 할 때도 엄마 의지 봐라
하고, 너희도 정신차려라 하고 보여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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