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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제 취급 공장 근로자 사망 잇따라

송욱

입력 : 2006.02.09 07:17

노동부, 개인 체질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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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속을 세척하는데 쓰이는 유기용제를 사용한 공장의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시계부품 도장공장입니다.

부품의 기름때를 없앤 뒤 남은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던 49살 김모 씨가 이 공장에서 일한 지 40일 만에 피부 반점과 간기능 장애를 보이다 지난 달 21일 숨졌습니다.

사인은 세척제로 쓰인 트리클로로 에틸렌에 의한 '스티븐 존슨 증후군'으로 추정됩니다.

[김은아/산업안전보건연구원 책임연구원 :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에는 단기간 노출되더라도 간독성 증상과 함께 전신적으로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 '스티븐 존슨 증후군'이 생길 수있습니다.]

지난 달 14일에도 경기도 광주의 휴대전화 부품 업체에서 일하던 필리핀 여성 근로자가 같은 증세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이후, 트리클로로 에틸렌 때문에 숨진 근로자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망자들의 근무 기간이 짧고 다른 근로자에게서는 증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개인적 체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노동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트리클로로에틸렌 취급 사업장은 모두 1천 5백여 개, 5천 9백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