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내정자 거부로 4시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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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사흘간의 인사청문회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 역시 여야간의 정쟁만 있었을 뿐 자질 검증은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늘(8일) 열린 정세균, 이상수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도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산자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정 내정자가 열린우리당의장 겸 원내대표였던 지난 연말, 사학법을 강행처리한 것을 사과하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곽성문/한나라당 의원 :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 목적에 맞지 않는 요구라며 반발했습니다.
[오영식/열린우리당
의원 : 합의된 청문회 일정을 개최한 시점에서 지난 일을 다시 꺼내고...]
여야간 대치가 계속되다 청문회는 결국 네 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가까스로 오후에 속개됐지만 다시 야당측의 사과요구와 정
내정자의 거부가 맞서 인사 검증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사과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정세균/산자부 장관 내정자 :사과할 일이 없습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이 내정자가 지난 2002년 대선 불법자금수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른바 보은 인사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이것은 군사독재 때도 없었던 일이고 법치주의와 사법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이상수/노동부 장관 내정자 :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하나도 없고, 단지 절차를 위배해 영수증을 끊어주지 않고 돈을 받은 것...]
또 야당 의원들이 지난 10.26 재선거 때 이 내정자가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펴자 이 내정자가 반발해, 청문회는 30여 분간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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