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 전자코너를 방문하면 쿠쿠전자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5,6년전만 해도 쿠쿠 제품을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이 작지만 큰 회사 쿠쿠를 소개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저 역시 취재를 하면서
쿠쿠는 1978년 성광전자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98년 IMF를 맞아 한국경제가 휘청거리던 시절, 대기업에 생산 제품 전량을 납품하고 있던 이 작은 회사도 위기의 시절이었다고 구자신 대표는 설명합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 있듯이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쿠쿠’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쿠쿠 제품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관심과 인기를 끌게 됐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인에 맞는 제품 개발
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주부들은 일본 코끼리 밥솥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따라서 일본을 여행하면 코끼리 밥솥을 꼭 구입했습니다. 아니면 대부분 대기업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쿠쿠 제품이 이런 주부들의 마인드를 바꾸었습니다. 비결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가마솥 밥맛’을 실현한 전기압력밥솥 개발. 압력밥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압력에 대한 안전성입니다. 쿠쿠 밥솥의 모든 제품에는 쿠쿠의 핵심 안전장치인 TPC + ONE System(Tri Pressure Control + ONE System)이 장착돼 있습니다. TPC + ONE System은 기계적 안전장치와 전기적인 압력장치, 구조적인 압력장치, 최후의 안전장치인 비복귀형 압력안전장치 등 네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계적인 안전장치인 압력추는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전기적인 압력장치인 솔레노이드 밸브는 압력밥솥 안의 잔류압력을 완전하게 제거하고 이상압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구조적 안전장치인 한계압력장치는 압력추와 솔레노이드 밸브에 이상이 생겨 작동하지 않을 때 밥솥 뚜껑의 패킹이 한쪽으로 밀려나오면서 압력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
주방가전의 맏형 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밥솥은 이제 밥의 취사, 보온이라는 고유기능에서 더 발전된 다양한 밥과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까지 자리매김을 소비자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쿠쿠는 다양한 밥 메뉴와 요리기능을 탑재해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종류의 쌀로 16가지의 밥맛을 만들어내는 특허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음성안내기능을 최초로 밥솥에 탑재해 누구나 손쉽게 전기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적극적인 R&D 투자
쿠쿠의 기술력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6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꾸려진 기술연구소가 기술 개발의 핵심이라고 쿠쿠측은 설명합니다. 쿠쿠 기술연구소는 지난 20여년 동안 제품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200여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쿠쿠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전기보온밥솥의 보온제어방법, 고주파 유도 가열 조리장치, 전기압력보온밥솥의 증기배출 제어 방법, 단순형 전기압력 보온밥솥, 전기 압력밥솥의 시간제어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연구소 100여대의 테스트 제품이 매일 신기술 시험용으로 가동되고 하루 30여kg, 1년에 10톤 이상의 쌀이 최고의 밥 맛을 찾아내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는 쿠쿠측의 설명에 저도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도약

쿠쿠라는 이름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쿠쿠홈시스라는 이름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쿠쿠는 밥솥 전문 회사의 중소기업 이미지를 바꾸고 종합생활가전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2년 8월 쿠쿠에서 쿠쿠홈시스(Homesys = Home + System)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또 생활가전 제품 브랜드 ‘리오트’를 개발해 현재 전기밥솥 중심의 생산구조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쿠쿠 홈시스는 현재 크게 주방 가전 분야(cuckoo)와 생활가전 분야(Liiot)의 2가지 사업 분야로 나누어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CUCKOO 제품군>
전기밥솥, 청국장 발효기, 전기 그릴, 전기보온포트, 식기건조기,
주서믹서기 등
<Liiot 제품군>
가습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비데, 선풍기 등
독립브랜드로 수출까지
쿠쿠 밥솥은 1998년 ‘쿠쿠’ 라는 브랜드 탄생 이후 자체 브랜드로 수출했습니다. 지난 2002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밥솥 종주국인 일본에 자체 브랜드를 달고 역수출을 시작했고 현재 미주, 베트남, 중국 등 25개 나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존 수출 지역의 수출물량을 늘리는데 힘쓸 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BRICs 국가 중 미개척지인 인도시장의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밥솥 종주국, 일본에 가다!>
일본 전기압력밥솥 시장은 국내에서 ‘코끼리’ 밥솥으로 유명한 조지루시를 비롯해, 마쓰시다, 미쓰비시, 도시바 등의 일본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쿠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수년간 일본 식문화를 연구해온 결과,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밥솥 종주국인 일본에 전기압력밥솥을 역수출 해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건강 관련한 제품이 인기가 있어 일본인이 좋아하는 현미발아 기능의 제품을 개발,출시했습니다. 쿠쿠의 차진 밥 맛과 다양한 요리기능 등의 제품 특장점을 널리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 일본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진출 관련>
고려인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러시아 지역은 국내 가전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2004년 2월에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 시연회를 시작으로 4월에 첫 수출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35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올해는 전기압력밥솥 및 가습기의 지속적인 시장확장을 통해 수출량을 늘여갈 계획입니다.
<현재 수출하고 있는 품목은>
밥솥과 가습기를 주력제품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밥솥은 1998년 ‘쿠쿠’ 라는 브랜드 탄생 이후 현재 총 24개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가습기는 ‘리오트’ 라는 브랜드로 2001년 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여 국내 시장 진출 초기부터 미국 지역에 수출을 시작하였습니다. 미주지역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고 300~400만 달러의 판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럽지역은 가습기 등을 주력으로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03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영국지역 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영국 수출을 발판으로 유라시아를 비롯 북유럽 쪽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밥솥만을 만드는 작은 국내 기업으로만 알고 있었던 쿠쿠홈시스. 그러나 짧은 시간동안 쿠쿠홈시스를 취재하면서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느낌을 받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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