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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시민, 몸 낮춰도 안된다"

강선우

입력 : 2006.02.08 19:40

부적격 사유들며 임명철회 요청…청와대, 모레쯤 임명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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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청문회 내내 몸을 낮췄지만, 야당의 반응은 "역시 안되겠다" 였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시민 내정자는 장관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런 소회를 담아 도종환 시인의 시를 낭독했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별도 회견을 갖고 12가지 부적격 사유를 들어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반대 서명에 참여했던 문병호, 김선미 의원까지 모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병호/열린우리당 의원 : 이번 청문회에서 보니까 겸허하고, 또 헌신적이고 명석한 면이 드러났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오늘(8일)로 청문회를 마무리하고 내일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합니다.

한나라당은 전반적으로 내정자들이 부적격이라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정치공세라며 맞섰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나 야당의 눈으로 볼 때, 적합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저희들의 기본 입장입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원내공보부대표 : 여당에서 내정자에 대한 일부 이견이 있는 것을 틈을 타고 악용해,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라면 정말 큰일이다...]

청와대는 야당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내정자들에게 빠르면 모레 임명장을 수여할 방침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장관 후보들을 처음 공개 검증했다는데 의미가 있었지만, 정책검증 보다는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최종 임명 때까지 해당 부처의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