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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내린 눈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긴 도둑이 잡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농협 사무실, 갑자기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출입문이 뚫립니다.
오늘(7일) 새벽 6시 50분쯤, 서울 면목동 농협 점포에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문을 열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문과 유리창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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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경남 창원시 불모산동 창원터널 앞에서 25톤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도로 한가운데로 떨어져 김해에서 창원으로 가는 출근길이 두 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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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에는 강원도 강릉시 7번 국도에서 승용차가 마주오던 버스를 들이
받아, 버스가 전복되면서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9시 쯤에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에서 32톤 유조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1살 김모씨가 다치고 실려 있던 군용 항공유 3만ℓ가 도로 옆 개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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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덜미가 잡힌 도둑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신림동 76살 김모씨의 집에 45살 노모씨가 침입했습니다.
때마침 이를 발견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인기척을 느낀 노씨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내린 눈 위에 노씨의 발자국이 찍혔고 이를 보고 뒤따라온 경찰이 노씨를 체포했습니다.
[피의자 : 멀리 내가 여기서 한 100, 200km 도망갔어야 되는데, 그 (발자국이 찍혔다는) 생각을 못하고 내가 목욕탕을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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