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병든 노모 치료비 위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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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새벽에 남의 집을 털던 도둑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눈에 찍힌 발자국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기 시작한 오늘(7일) 새벽 4시 반쯤.
적막한 시간을 틈타 45살 노모씨는 가지고 있던 공구로 자물쇠를 따고 76살 김모씨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때마침 노씨를 발견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인기척을 느낀 노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모씨/신고자 : 밖에서 문 따는 비슷한 소리가 나요. 탁하는 소리가.]
대로를 피해 골목으로 도망치던 노씨는 현장에서 300m 떨어진 바로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눈에 찍힌 노씨의 발자국을 경찰이 추적해 왔습니다.
[박대웅/관악지구대
경사 : 집 앞에 찍한 신발의 갈매기 무늬를 따라가다 보니까 범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근처 목욕탕으로 도망치려던 노씨의 생각은 공교롭게도 목욕탕이 정기휴일이어서 이마저도 실패했습니다.
[노모씨/피의자
: 멀리 내가 여기서 한 100, 200km 도망갔어야 되는데. 그(발자국이 찍혔다는) 생각을
못하고 내가 목욕탕을 가다가.]
노씨는 병든 노모의 치료비를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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