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외식업계, 튀어야 산다!

이병태

입력 : 2006.02.07 09:14

튀는 아이템으로 소비자들 주목도 높여

동영상

서울의 한 피자 전문점.

이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자의 길이는 평균 50cm!

5~6인분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1m에 달하는데요.

피자에 올려지는 토핑의 양만 해도 일반 피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됩니다.

12월에 오픈한 이 매장은, 평범한 피자로는 더 이상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튀는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1m 피자를 개발하게 되었는데요.

[강영덕/업체 관계자 : 6개월 정도는 맛, 3개월 정도는 배달박스, 모양을 만드는 도우 틀, 기계까지 여러 가지 (만드느라)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차별화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1m 피자는 독특한 모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맛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다식/대학생 : 길쭉하니까 끝부분까지 다 바삭하게 맛있게 구워진 것 같아요. 정말 신선하고 별로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어요.]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피자도 출시 되었습니다.

고기, 채소, 치즈 등의 토핑을 삼각뿔 형태로 말아 놓은 빵에 넣어 구워낸 것 인데요.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권영환/대학생 : 시키면 바로 테이크아웃처럼 받아서 그 자리에서 먹어도 되고, 가져가면서 먹을 수 있는 점이 괜찮은 것 같아요.]

업체에서는 빠르고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고객을 겨냥해서 아이스크림 모양의 피자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강석/업체 관계자 : 주문해서부터 오븐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3분이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빠르고 편하게 드실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간편한 먹을거리의 대명사 김밥도 개성시대입니다.

한 업체에서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김밥을 출시했는데요.

주먹밥을 연상케 하는 김밥은 60여 가지의 각기 다른 맛을 골라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벌써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김밥 만큼,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멸치에서부터 치즈까지 다양한데요.

김밥의 한 개의 가격은 550원.

세트로 살 경우에는 평균가격이 3000원대로, 일반 김밥 한 줄의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김서희/대학생 :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으니까 좋고요. 가격도 별로 안 비싸잖아요. 그러니까 주머니 사정이 궁할 때 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급스럽고, 종류마저 다양한 김밥은 멋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놓칠 수 없는 실속파 젊은 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은정/매장 매니저 : 젊은층·여성·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가져가기 편리하게 포장도 예쁘게 돼 있고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좋아한다.)]

독특한 색깔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컬러푸드 전문점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밀가루에 고유한 색상을 지닌 천연재료를 혼합 반죽!

노란색에서 빨간색, 자주색을 띤 면요리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색깔과 맛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요.

똑같은 요리라고 해도, 들어가는 면에 따라서 독특한 맛과 멋이 조화를 이뤄 각기 다른 요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매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성지은/대학생 : 면이 참 특색이 있는 것 같아요.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고, 요즘 웰빙 추세인데 건강에 좋은 재료를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이러한 전략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업체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안미주/매장 매니져 : 손님들이 이제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원하고, 취향도 다 틀려요. 그래서 원하는 것을 골라 드시고, 재미도 느끼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튀는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색 음식점!

외식업체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맛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 외식업체들의 다양한 서비스는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