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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건희 회장 출금 놓고 고민

우상욱

입력 : 2006.02.04 19:43|수정 : 2006.02.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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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건희 회장의 귀국으로 에버랜드 주식 편법증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움직임에 당장 시선이 쏠리게 됐습니다. 일단 소환 조사방침은 분명해 보이지만 이 회장의 출국금지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에버랜드 주식을 이재용 상무 등 자녀들에게 편법증여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해말 삼성을 감사한 회계법인 3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계 분석이 끝나는대로 이 회장과 아들 재용씨 등 이른바 삼성 패밀리를 소환조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소환시기는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피고발인인 이 회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일단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이 회장은 안기부 도청과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핵심 조사대상이던 지난해 9월 출국한뒤 해외에 머무르는 동안 수사가 마무리돼 결국 소환 조사도 받지 않은 채 무혐의 처리되거나 입건을 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팀 간부는 "이 회장을 바로 소환할 계획이 없는데다 대기업 총수가 달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출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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